"오늘, 개발자를 안아주세요..."
아파요...
5개월짜리 프로젝트 4개월짼데 어제 최종 요구사항을 받았어요. 다시 바꾸래요...
어떻게 일을 더 잘할지 미팅하는데 반나절 보냈어요. 그냥 일하게해 주세요...
우리 사장이 잡지에서 두배나 생산적인 "________" 프로그래밍 랭기쥐를 보고는 사주더니 스케줄 절반이나 날려버렸어요...
우리 사장은 맨날 우리가 뮐 개발해야할지 바꿔요...
사람들이 맨날 이메일을 고쳐달라고 하네요. 코딩할 시간이 없어요...
우리 아빠는 저랑 놀아줄 시간이 없어요...
어떤 컨설턴트가 우리 사장한테 자기들이 차기버전을 절반가격/절반스케줄로 개발하겠다고 했어요. 우리 사장은 믿었지만
그 사람들은 개발비용과 시간을 모두 다 서버리고는 아직 절반밖에 하지 못했어요. 그리곤 사라져버렸어요. 개발도 박살
났구요. 이제 우리는 그놈들이 사고친 걸 다시 첨부터 해야해요...
//2009.08.03
예전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블로그를 다시 한번 휘저어 보다가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제 2년차 초급개발자이지만 점점 더 마음에 와닿는게 나만의 느낌은 아닐것이다.
요즘 읽고 있는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어느새 식어버린 개발자로서의 "재미" . 처음 개발자의 길을 택했을때의 근본적 이유.
점점 잊어버리는 것도 많아지고 생각하지 않아지는 것도 많아진다.
업체와 학회, 개발자와 관리자 사이의 간극등.. 재미를 추구하는 개발자의 고집.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프로젝트는 힘들어지고 재미는 떨어지는 듯 하다.
문득 위에 동영상을 보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으면 리뷰를 남겨야 겠다.
참고로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추천!! 개발자 그리고 관리자 모두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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