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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Ajax : 기초부터 서버 프레임워크까지

Ajax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 용어를 먼나라 이야기쯤으로 재쳐두고 살아할 수는 없었다.. 궁금함을 달래기 위해 Ajax가 기존의 웹 프로그래밍 방식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열심히 찾아보려고 했지만 만족스런 글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깔끔하게 설명해주는 글이 의외로 없었는데, Ajax라는 단어의 인기도에 비추어 볼때 좀 당황스런 결과였다.. 물론, 내가 게을러서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는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인기에 걸맞게 많은 관련글들이 있지만 마음에 쏙 드는 글이 없었다는건 놀라웠다.. 어쩌면 내가 너무 한글로 씌인 글들에만 의존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곧 있으면 전세계 인구의 1/3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영어로 씌인 글들에 관심을 가졌다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글을 두고 영어로 읽어야 한다는건 좀 억울하다.. 물론, 얼리어탭터로서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자면 보다 빨리 좋은 정보를 접하기 위해 영어로 씌인 글들을 많이 읽어야 하겠지만 여러 분야에 대해서 그렇게 살아가기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웹 어플리케이션 코딩분야는 현재의 내 전공분야는 아니잖는가.. 뭐,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많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직접 코딩을 주력으로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
(맘은 그러고 싶지만.. ㅎㅎㅎ)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접하게 된 이 책은 정말 내가 딱 원하는 책이었다.. 벌써 목차에서부터 느낌이 온다.. 그렇게 시작된 좋은 느낌은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역시~ 라는 감탄사를 이어진다.. 특히, 여기저기 흩어진 리소스들과 저자들의 경험을 가지고 구글맵스와 비슷한 모습을 따라하기로 만들어가는 내용은 이 책에서 제일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자신들이 몇시간만 투자해서도 이렇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가면서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고 있자니 정말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런 잡다한 지식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이 책의 저자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관록을 지닌 프로그래머들이었으며 평소에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든 것에 호기심이 자동으로 발휘되는 타고난 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미나 가서 노트북 펴놓고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둘러앉아 이걸 코딩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멋진 사람들이네~

이 외에도 자바스크립트 디버깅, 자바스크립트를 우아하고 깔끔하게 활용하는 방법 등의 내용들은 그간 등한시 해왔던 자바스크립트와 HTML, XML, CSS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얼른 PC 앞에 앉아 읽었던 내용들을 바로 실습해보고 싶은 충동이 불끈불끈.. 시내버스 의자에 간이테이블과 전원소켓이 달려 있으면 좋을텐데..

Ajax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기초를 잘 다지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최근 Ajax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모든 책들을 다 읽어본게 아니니 감히 최고라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 책을 선택한데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추천할만 하다..

[꼬리말]
좋은 책 번역출간에 힘쓰신 기획하신 분들, 출판사 분들, 번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던 역자분들께 감사를.. 특히 제게 책을 제공해주신 분은 복 받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어쩜 인사이트는 주옥같은 책들을 잘 골라내 번역서로 내 놓는지 놀랍습니다.. 책 공짜로 제공 받은자의 아부성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인사이트 책들을 많이 보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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