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 마인드맵의 활용

기획서나 제안서 등의 문서는 논리적으로 기술되어야 한다. 이 문서를 왜 작성하고 있으며 어떤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내용들이 논리적으로 서술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문서 작성 전에 기술하고자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모두 끄집어내고 이들을 논리적으로 정렬할 필요가 있다. 즉 문서에 담고자 하는 내용들을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를 끄집어내어 논리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기획서의 초안을 먼저 구성해야 한다. 초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제안서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막연한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정리해서 어떻게 초안을 만들어야 할까?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마인드맵이다. 마인드맵은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핵심단어, 기호, 이미지 등을 사용해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러한 정리 기법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체계화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기획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초안을 정리하면 실제 문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된다. 노트에 무작정 생각을 필기하는 것보다는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지털 마인드맵 작성법
마인드맵은 1970년대 유럽의 Tony Buzan에 의해 시작된 필기법이다. 생각과 아이디어를 핵심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가지를 사용함으로써 구조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비주얼한 기록을 통해 기억, 회상, 연상을 보다 쉽게 하고 이것이 창조적인 생각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창의성 계발과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메모할 때 직선식의 필기법을 활용한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노트에 그어진 줄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이러한 방법은 단조롭고 지루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필기한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렵다. 반면 마인드맵으로 작성된 문서는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을 가능하게 해준다.

마인드맵을 PC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심테크시스템의 씽크와이즈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마인드맵을 쉽게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http://www.thinkwise.co.kr’에서 3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아이디어를 비주얼한 이미지와 기호, 색상 등을 이용해 쉽게 정리할 수 있다.

마인드맵은 방사사고의 표현으로 중심을 기준으로 주요 키워드를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기술한다. 이때 단어를 단색으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상 그리고 이미지와 부호를 사용한다. 그러므로써 좌우 뇌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사고력 증대를 가져다준다. 즉 마음 속의 지도를 글자는 물론 기호, 그림을 이용해 표현함으로써 창의성과 기억력을 증진시켜준다. 기존의 노트 필기법과는 달리 이미지와 언어의 연상작용을 통해 시각적인 노트 작성법이라 할 수 있다. 마인드맵은 백지와 색펜을 이용해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씽크와이즈와 같은 PC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마인드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장이 용이하다. 씽크와이즈를 실행하면 중앙에 핵심 주제를 입력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난다. 이것을 중심어라 한다. 이곳에 다루고자 하는 핵심적인 단어를 기입한다. 입력이 끝나면 엔터를 누른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중심어의 옆에 주가지가 나타난다. 이곳에 주제를 기입하고 엔터를 누른다. 이렇게 중앙의 핵심 이미지 주위로 가지를 쳐내려가며 주제어를 기입해나가며 생각의 나래를 지도로 정리하는 것이 마인드맵의 핵심이다.

주제어 입력을 끝내면 주제어를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키보드의 방향키를 이용해 주제어를 선택한다. 그리고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주제어 옆에 부가지가 나타난다. 주제어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핵심어로 부주제를 기입한다. 기입이 끝나면 엔터를 누르고 다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부가지가 나타난다. 이러한 방법으로 부주제를 계속 기록해나간다.

부주제는 주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핵심적인 단어만을 이용해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제, 부주제 등에는 심볼 등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심볼은 우측의 기호창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호를 넣을 주제 또는 부주제를 클릭하고 기호창에서 넣고자 하는 심볼을 클릭하면 기호가 삽입된다. 기호창은 ‘보기 > 도구모음 > 기호’를 클릭해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중앙어를 중심으로 주제와 부주제를 주가지와 부가지를 이용해서 정리해가도록 한다. 부주제는 좀 더 세부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기록해 넣도록 한다. 너무 추상적인 단어만으로 구성하면 창의적 아이디어나 다양한 정보를 생각해낼 수 없다. 전체적으로 중앙에 위치한 중앙어 중심으로 가지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들이 연계됨으로써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Tip : ] 마인드맵은 PC없이도 할 수 있다.


마인드맵을 꼭 PC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흰 백지와 색펜을 이용해 작업할 수 있다. 오히려 PC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더 편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 백지는 가급적 줄이 없는 종이가 좋다. 줄이 쳐진 종이는 생각을 하는데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색펜의 경우 주가지의 수만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개 5색 정도를 준비하고 중앙에 중심어를 넣으면서 색펜을 이용해 각각의 주가지를 다른 색상을 색칠하면서 이미지와 단어를 이용해서 생각을 정리해나가면 된다.

 


▪ 마인드맵으로 제안서의 초안을 구성하기


마인드맵을 이용해 제안서의 초안을 작성하면 정리하면서 새롭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마케팅 기획안이나 각종 제안서를 작성하는데 처음부터 문서를 만들려 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이때 마인드맵으로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쉽게 생각하기 어렵던 기발한 발상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경우를 점검해볼 수 있어 빈틈없는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은 사용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케팅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특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마케팅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마인드맵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선 중앙에 마케팅의 제목을 기입하고 그 주변으로 생각나는 모든 주제어를 기입한다. 마케팅의 목표, 방안, 컨셉, 일정, 예산 등의 생각나는 중요한 항목들을 모두 주가지로 구성한다.

기입한 주제어 중에서 부주제로 정리해야 할 것들을 정리한다. 예를 들어 컨셉, 지표, 포지셔닝 등을 ‘목표’의 부가지로 위치를 변경하려면 ‘컨셉’을 클릭한채 드래그해서 ‘목표’에 놓는다. ‘지표’와 ‘포지셔닝’을 Shift를 이용해 연속으로 선택해서 한꺼번에 옮길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부주제와 주제를 정리한다.

가지의 색상을 변경하려면 변경할 가지의 주제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에 ‘서식’을 선택한다. ‘가지’에서 가지의 색상과 굵기를 변경할 수 있다. 각각의 가지별로 다른 색상을 지정해서 사용하면 다양한 색상으로 인해 마인드맵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외곽선’을 선택한 후에 적절한 도형을 클릭하면 선택한 주제에 테두리가 표시된다. 중요한 주제어를 강조해서 표현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가지의 색상과 외곽선이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각의 가지 색생과 주제, 부주제 등을 꾸밀 수 있다.

마케팅 마인드맵에는 가급적 다양한 기호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케팅 전략에는 기본적으로 목표와 지표, 컨셉 등이 표시되어야 하며 그 외에 구체적인 마케팅 방안, 예산, 일정 등이 표기되어야 한다. 주제어를 이러한 항목으로 구성한 후에는 부주제에 부가지를 쳐서 세부적인 내용을 기입해 넣는다. 각 항목에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록해 넣음으로써 한 장의 마인드맵만으로 마케팅 전반적인 계획에 대한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철저하고 빈틈없이 작성해야 하는 사업계획서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면 큰 도움이 된다. 최종 문서는 워드프로세서나 프리젠테이션 파일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좋지만 처음 생각을 정리할 때는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원고의 목차나 강의 커리큘럼 등을 정리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많은 테크라이터와 강사들이 마인드맵을 이용해 책이나 강의를 준비하곤 한다. 물론 사업계획서를 마인드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할 수는 없다. 마인드맵은 사업계획서의 목차를 잡고 초안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사업계획서에서 다루고자 하는 중심 주제들을 주가지로 정리한다. 각각의 항목별로 색상을 다르게 지정함으로써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계획서의 내용에 신선함을 부여하도록 한다.

주제를 기입해 넣은 후에는 각각의 항목별로 세부적인 사항을 채워 넣는다. 기본적으로 사업계획서의 1차 주제어로는 회사개요, 사업개요, 시장분석, 인력구성, 재무계획, 마케팅 계획, 생산 계획 등이다. 이러한 각 항목 아래에 부가지를 치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기록해 넣는다. 사업계획서마다 조금씩 내용 구성이나 형태는 달라질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서 각 세부 항목에 어떠한 것을 포함시켜야 할지 비교하면서 중복되지 않도록 채워 넣는다.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부주제 아래에 보다 상세한 내용을 기입해 넣는다. 앞서 작성한 내용들은 목차 정도의 수준이다. 하지만 3단계의 부주제에 기록해 넣을 사항은 해당 항목에서 실제 다룰 내용들을 기록한다. 내용은 길제 작성하지 않도록 한다. 핵심어를 이용해서 본 사업계획서의 중요한 특징이자 반드시 다루어야 할 사항들을 핵심 단어를 이용해 채워 넣는다.

이렇게 상세한 내용을 채워 넣다보면 사업 계획서의 전체적인 그림이 구성된다. 이렇게 작성된 사업계획서는 초안일 뿐 완성된 문서는 아니다. 이렇게 그려진 마인드맵을 통해서 전체적인 사업계획서의 밑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서 미흡한 부분과 강조할 사항, 특징 등을 기입하며 보다 세부적으로 완성시켜 나간다. 이 작업은 하루, 이틀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일, 수십일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정리해나간다. 이후에 이 마인드맵을 기본으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 된다.


[Tip : ] 마인드맵 파일 PPT로 변환하기
대개 사업계획서는 MS워드나 파워포인트로 정리한다. 마인드맵으로 구성한 사업계획서는 초안이기 때문에 실제 계획서를 작성하려면 MS워드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야 한다. 이때 씽크와이즈에서 제공하는 변환 기능을 활용하면 MS오피스에서 쉽게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기본 문서 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의 초안을 만든 마인드맵에서 ‘파일 > 보내기 > Microsoft PowerPoint'를 선택하여 PPT 파일로 변환한다. 이렇게 되면 앞서 마인드맵에서 정리한 내용들이 파워포인트에 그대로 표시되어 나타난다. 이제 마인드맵에서 구성한 목차대로 파워포인트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나가면 된다.


글/김지현(oojoo@oojoo.co.kr)




원문링크:

http://hdbbs.hanafos.com/Board.aspx?act=View&tbl=QBIC_WEBZINE&pg=1&bid=1&seq=245&thread=4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