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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 도요토미, 오다, 도쿠가와가 한 자리에 모여 어떻게 하면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앵무새를 울게 할 수 있을까 담소를 나누었죠.

* 도요토미 : 먼저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죠. 그래도 울지 않으면 더 좋은 새장으로 옮기고 그래도 울지 않으면 짝을 지어줍니다. 그래도 끝까지 울지 않는다면 앵무새의 혀를 뽑아 다시는 울수 없게 만들고 원래 울지 않는 새였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됩니다.

* 오다 : 칼을 그녀석의 목에 대고 울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울지 않으면 다리를 부러뜨리고 그래도 울지 않으면 날개를 꺾어버립니다. 그래도 안울면 그땐 어차피 날 위해 울어줄 앵무새가 아니므로 그냥 죽여버리면 되죠.

* 도쿠가와 : 먼저 앵무새의 울음을 대신할 다른 앵무새를 찾아보죠. 만약 다른 새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앵무새의 울음이 나에게 꼭 필요한지 따지고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면 울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나는 도요토미처럼 처세가 능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오다처럼 결단력이 있지도 못하죠..
하지만 도쿠가와와 같은 인내는 있습니다.
나는 다른길은 보지 못합니다.. 다른 것은 보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찾지도 못하구요..
그냥 기다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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